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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IT News

"우영우 같은 수출 늘리려면 세제 인센티브 높여야"

by J코딩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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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우영우 등 세계적인 관심

세계 콘텐츠시장 3570조 성장

드라마 제작비 10년새 10배 급증

해외처럼 세액공제로 지원해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메인 포스터. KT 제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오징어게임', '미나리'….

K콘텐츠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국가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문화 콘텐츠를 단순 소비재가 아닌 산업 차원에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방송, 영화, 음악, 게임, 만화 등을 합친 세계 콘텐츠 시장은 올해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하면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6000억달러(약 357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 6330억달러(약 870조원)의 4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은 2020년 기준 매출액 12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고,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할 전망이다.

K콘텐츠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한동안 K콘텐츠의 대표 산업으로 아이돌 문화의 선봉장인 K팝이 꼽혔지만,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게임 등이 2차 콘텐츠로 부상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특히 방송, 영화 등 영상콘텐츠 수출액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2020년에 전년 대비 각각 28.5%, 43%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콘텐츠 수출액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5125억 달러(약 703조원)의 2.3% 규모로, 전체 수출 품목 중 12위를 기록했다.

실제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글로벌 매출은 올 상반기 6000억원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늘었다. 엔터 분야 전체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약 21%에서 올해 상반기 42%로 늘었다.

카카오 또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콘텐츠 관계사의 선전으로 올 상반기 해외에서 7613억원을 벌었다.

카카오는 해외 매출 비중을 3년 안에 30%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웹툰사업 역시 2분기 글로벌 MAU(월간활성이용자수) 8560만명을 달성하며 고공성장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산업은 수출액 증가가 관련 소비재 수출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가 흥행하면, 한국 식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우리나라 지역이 관광지로 부상하는 식이다.

한국수출입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K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할 때 관련 소비재 수출이 1억8000달(약 137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가 갈수록 대형화하면서 기업의 투자부담도 커지고 있어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 기업들은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콘텐츠 공룡과의 투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높은 투자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콘텐츠는 성공 여부를 미리 장담할 수 없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산업으로 꼽힌다.

기업들은 우선 3년마다 일몰되는 영상콘텐츠 세액공제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의 영상콘텐츠 제작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인데, 미국의 세액공제율 25~35%보다 턱없이 낮다.

프랑스 30%, 호주는 최고 40%, 헝가리 30% 등 세계 각국은 높은 세액공제를 통해 관련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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