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S/4HANA 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은 IT팀 간 정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업체 린IX(LeanIX)의 보고서에 의하면 SAP ECC 온프레미스 제품군 지원이 2030년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SAP 고객이거나 SAP ERP 고객이 될 예정인 소수의 기업만 S/4HANA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66%는 SAP S/4HANA 마이그레이션의 가장 큰 걸림돌이 비즈니스, 프로젝트, IT팀을 정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린IX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현재 SAP ERP를 쓰고 있거나(혹은 사용할 계획인) 기업 중 S/4HANA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했다고 답한 곳은 12%에 불과했다. S/4HANA는 하나(HANA)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에서 실행되는 SAP의 클라우드 기반 ERP 제품군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과 유럽의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IT 관리자, IT 실무진 총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의 12%는 마이그레이션 계획이 있지만 S/4HANA 이전을 연기했다고 말했으며, 74%의 기업은 평가 및 계획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SAP는 지난 2015년 S/4HANA를 선보였으며, (가트너에 따르면) 3만 5,000명의 기존 고객 기반이 새 ERP 시스템으로 전환하리라 추정됐다. 한편 SAP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S/4HANA는 기존 SAP ERP 고객보다 신규 사용자를 더 많이 유치하고 있다. 2021년 마지막 분기, 전체 S/4HANA 사용자의 절반가량이 신규였으며, 지난 2분기 동안 S/4HANA 사용자의 60%가 신규 SAP 고객이었다.

‘팀 정렬’이 가장 큰 과제

전체 응답자의 약 66%는 S/4HANA 마이그레이션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로 ‘IT팀 간의 정렬’을 꼽았다. 보고서는 “내부 SAP 팀의 규모 때문일 수 있다. 63%의 기업에서 이러한 팀은 50명 이상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복잡한 ERP 환경 및 종속성을 명확히 설명하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SAP 팀도 극소수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의 33%만이 SAP와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팀 간에 밀접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22%는 이러한 팀 간의 협업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모든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의 38%만이 혁신 프로젝트에 충분히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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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시스템 - ERP 정보관리사

HANA 전환 기간의 불확실성

보고서는 SAP ECC 지원 종료가 임박했지만 기업들이 S/4HANA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시간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가트너는 S/4HANA 전환의 이상적인 기간을 3~5년으로 추정했지만 전체 응답자의 약 36%가 (업그레이드하는데) 3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년 미만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3%였다. 현재 예정된 S/4HANA 전환 시간이 충분한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는 모르겠다고 전했고, 29%는 계획된 시간을 넘을 것 같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전체 응답자의 33%만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ERP 트랜스포메이션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RP와 소프트웨어 종속성 문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팀과의 협업이 미흡하기 때문에 전체 응답자의 약 50%는 타깃 아키텍처 또는 로드맵 정의 그리고 ERP 시스템과 주변 소프트웨어 환경 간의 종속성 식별이 SAP S/4HANA 마이그레이션의 어려운 과제라고 지목했다. 
이러한 환경의 투명성 수준을 묻는 질문에, 항상 포괄적인 개요를 가지고 있거나 한 달 이내에 파악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20%에 그쳤다. 47%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ERP 솔루션과 종속성을 포함하여 모든 애플리케이션 및 시스템의 개요를 확인하는 데 3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