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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IT News

지갑없는 시대 온다...간편결제시장 폭풍성장

by J코딩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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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간편결제 시장 규모가 2020년 말 기준 20조 달러 (약 2경 4천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대비 40%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결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 (PG) 업체도 급성장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오프라인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만으로 간편하게 결제 가능한 디지털 페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각종 규제 및 기존 사업자 반발 등으로 인해 해외처럼 빠르게 확대되지는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급수단으로서 신용카드 역할은 점차 축소되고 계좌 기반 직불 서비스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디지털 화폐 발행 논의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보유 카드는 평균 3.6장(2019년 기준)이고 발급된 체크카드는 총 1억 장 이상이다.

성인 인구 절반 이상이 사용한다는 셈이다. 이렇게 많이 쓰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편한 점이 많다. 우선 가맹점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현재 약 200만 개 정도인데 전체 상점 가운데 30% 미만에만 적용된다. 그나마 대형마트나 백화점, 프랜차이즈 매장 중심이어서 일반 소상공인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또 다른 문제점은 보안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금융회사가 책임을 졌는데 이제는 핀테크 업체에게도 일부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됐다. 다만 구체적인 범위와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자칫하면 애꿎은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계 카드사는 0.5% 안팎이지만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빅테크 계열은 최대 2.2%까지도 받는다. 가뜩이나 수익성이 악화일로여서 고민이 깊은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물론 장점도 있다. 일단 편리하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쉽게 쓸 수 있으니까. 그리고 지갑 분실 위험도 없다. 굳이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니까. 이러한 편의성 덕분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하루빨리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 모두가 만족할 만한 환경이 조성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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